징기스칸이 호라즘 정벌을 떠나던 1219년, 최충헌은 풍악 소리를 들으며 저승사자에게 끌려갔는데,그의 치밀한 성격은 죽을 때도 여전하여 아들에게 야심가들의 준동을 경계하였다고 한다.덕분에 최 우는 최준문 등의 암살 시도를 피하고 대통을 이을 수 있었으나,만만치 않은 동생 최...
역대 북방의 패자들은 그 발상지가 어디든 몽골 초원을 기반으로 중국과 대립하였는데, 패배하여 서역으로 쫓겨 난 세력들이 유럽이나 중동지역에서 친 난리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사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이곳을 장악하거나 지배하는 자가, 최강의 무력을 보유한 세계 최강자의 지위를...
왕 철존재감이 희미한 강종의 아들로, 징기스칸의 침략으로 금나라가 만주에 대한 지배력을 잃기 시작한 1213년, 2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만주가 몸살을 앓든 말든, 고토에 대한 야망을 가지지도, 가질 수도 없었던 최충헌은 그저 집안 단속이나 하며 신생 막부체제의 공고화에...
왕 오명종의 태자로 아버지가 폐위될 때 함께 쫓겨나 강화도에서 13년간 유배 생활을 하였다.첫 부인은 이의방의 딸로서, 정략으로 맺어지고 헤어진 사이였고, 결혼 기간도 10개월 정도에 불과했으나, 궁합이 맞았는지 평생 그리워했다고 하는데,그건 그거고, 이 따위 섬에서 일생을...
아버지가 상장군이었고 외할아버지도 상장군이었으므로 최충헌은 귀족이었다. 무신이 별 볼 일 없던 시대였으므로 음서를 통해 문신의 길로 들어섰는데, 문벌 출신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하위직을 전전하는 신세였다고 한다.좌절의 나날을 보내던 22살의 어느 날, 무신 정변이 발생하여 가뜩이나 짜증나던 문관 생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