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지역]서고은 기자, 10월 8일 대구 광역시 교육청에서는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은 2014년 제 1회를 시작으로 2016년 올해 3번째로 개최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주체한 대회라는 것에 더욱 의의가 있는 대회입니다. 제 1회 때는 ‘사람을 따뜻하게 만들다’, 제 2회 때는 ‘사람과 사람을 잇다’, 그리고 올해인 제 3회 때는 ‘안부를 묻다’ 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학생들의 발표가 시작되기에 앞서 제 570돌 한글날 기념 행사가 행복관에서 열렸습니다. 한글날 기념 행사는 JJ무용단의 멋진 무용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공연을 집중하여 관람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이어 내빈소개 및 국민의례가 있었습니다. 이어진 애국가 제창은 경북예술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의 선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며 한글날 반포 재연이 펼쳐졌고 이어 한글날 노래가 제창되었습니다. 한글날 노래 제창 또한 서재초등학교 학생들의 선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많았습니다.
간단한 개회식을 마친 후 바로 학생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발표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총 3분류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초등부 발표는 대회의실에서 중등부 발표는 여민실에서 고등부 발표는 행복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안부를 묻다’ 라는 주제를 자신의 가족, 자기 자신, 여성, 역사, 행복 등 다양하게 해석하고 그에 관한 책을 찾아보고 토론한 결과 및 자신의 소감을 발표하는 여러 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펼치는 학생도 있는 반면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부끄럼을 타는 학생도 몇몇 있었지만 발표가 중반으로 갈수록 점점 자신의 발표에 집중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사위원님들 또한 학생들의 발표를 집중하여 경청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은 예선전과는 다르게 ‘으뜸상’을 한 팀 뽑기는 하지만 나머지 팀에게는 동일한 상을 주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됩니다. 그 덕분인지 본선의발표 분위기는 예선 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발표자가 질문을 던지면 대답을 하고 호응을 보이는 등 학생들은 다른 팀보다 더 잘하려고 서로 경쟁전을 펼치지 않고 다른 팀의 발표를 집중하여 경청하고 발표팀과 관객들이 의사소통 하듯이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대구 성지중학교 3학년 장하영 학생은 “작년에도 이 대회에 나왔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게 재미있어서 올해도 참여하게 되었다. 시험기간과도 겹쳐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뜻깊은 경험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어서 좋았다. 선생님들과도 더 가까워 져서 좋았다.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어도 꼭 참여하고 싶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회를 보는 학생들도 ‘내년에는 꼭 대회에 참여하고 싶다’ 라고 이야기 할 만큼 대회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내년에도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이러한 대회가 더욱 많이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글, 사진 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