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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年 11 月 22日 11:17 上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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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치지금까지 이런 정당은 없었다. 이건 불통인가 노린건가?

지금까지 이런 정당은 없었다. 이건 불통인가 노린건가?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중 2~30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 박근혜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 저를 되돌아보면 저는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고 본다. 저는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 유신 때 ‘이게 뭐냐, 말도 안되는 것 아니냐’ 당장 몸으로 다 느꼈다. 그게 교육의 힘이었다.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하는 의문은 있다. 그래서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2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는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는 게 교육”이라면서 “교육 문제가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동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면 보다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과연 당시에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과연 20대 30대 청년들이 못 배웠는가? 토익 700은 기본에 대졸이 많고 내신과 수능까지 관리해야 되는 20대가 386세대보다 덜 교육받았다고 볼 수 있는지는 과연 생각해볼 문제다. 발언 주체인 설훈 최고위원은 1953년생으로, 6-70년대 교육을 받은 사람이 과연 현대 수준의 교육이 수준 낮다고 말할 자격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 거기다 자신은 유신헌법 통과 전에 교육을 끝내서 민주주의 교육이 잘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교육을 받은 기간은 유신 기간만 간신히 피해갔지, 박정희 대통령 집권 기간이다.

사실 여기서 ‘교육’이란 것은 일반적인 학교 교육이라기 보다는, 문맥 상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이라고 보아야 하므로 위의 말은 그리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민주주의 교육조차도 현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소위 ‘민주적 절차’와 같은 개념들을 단순히 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타 생활과 밀접한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고, 심지어 촛불시위도 직접 겪고 주도했던 만큼 현 2030 세대가 유신 전의 세대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 교육받았다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사실을 따지고 보면 지금의 20대는 중반을 기점으로 그 이상은 10대에 김대중-노무현정부 시절 교육을 더 비중있게 받았다.그리고 대부분의 20대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는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능 준비를 하거나 사회에서 직업을 갖기 위한 전공을 배우는 대학을 다니기 바빴을 것인데 도대체 거기서 어떻게 이명박근혜의 사상적 영향이 크다고 볼 수가 있는가? 거기다 같은 시기에 같은 교육을 받은 20대 여성에 비해 못 배웠다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2030 남성층의 지지율 하가의 원인은 멀리 있지 않다. 최저시급 올려서 일자리를 없엔 ‘일자리 대통령’, 장애인과 특허 보유자, 기능 올림픽 메달리스트 보다 여성을 우대하는 ‘페미 대통령’, 수년동안 올림픽이라는 무대만을 바라보며 흘린 땀들을 가볍게 무시하고 어거지로 단일팀을 만드는 ‘통일 대통령’ 이기 때문이다.

부디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올릴 궁리에 앞서 ‘입단속’부터 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어설픈 선민주의가 아니라 반성과 구애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하기를 바란다.

김동민 논설위원/정치전문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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