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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중문화·영화7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고스트', 캐스팅 공개

7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고스트’, 캐스팅 공개

[사진=신시컴퍼니]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대작(大作) 뮤지컬 <고스트>가 오는 10월 6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고스트>는지난 2013년 국내 초연되어 7개월간 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최첨단 무대로 형상화하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뮤지컬 <고스트> 재공연은 쉽게 진행되지 못했다. 무대 셋업 기간만 약 2개월, 최신 극장 시스템 없이는 설치가 불가능한 대형 메커니즘, 1,200석 이상의 극장에서 5개월 이상 공연되어야 하는 작품의 매머드급 규모로 손쉽게 추진할 수 없었다. 2020년 신시컴퍼니는 디큐브아트센터를 3년 대관하며 신시컴퍼니 자체 공연들의 일정을 조정하여, 드디어 7년 만에 뮤지컬 <고스트>를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뮤지컬 <고스트> 한국 초연 시 열연을 펼쳤던 원년 멤버 주원, 김우형 (샘 역), 아이비, 박지연, (몰리 역) 최정원 (오다 메 역)이 함께 돌아온다. 초연 당시 7개월간 25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무대와 혼연일체가 되며 관객에게 큰 감동을 전해준 이들은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스트> 무대에 서기 위해 협력 연출 폴 워윅 그리핀을 만났다. 최상의 컨디션과 세월의 흐름을 거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출을 흡족하게 한 그들은 <고스트>를 함께 최고의 무대로 완성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한 배역에 대한 재연이 거듭될수록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해석이 깊어지기 마련인 만큼, 다시 돌아오는 이 배우들은 대체 불가능한 감성으로 2020년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지난 2019년 9월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기존 배우들과 같이할 주, 조연, 앙상블 배우들이 선택되었다. 그 치열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배우들은 오다 메 역에 박준면, 칼 역에 김승대, 백형훈 등 이다.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필모그래피에서 보여지듯 더할 나위 없는 연기와 노래실력과 더불어 <고스트>에 딱 맞는 캐릭터로 작품에 신뢰를 더 할 것이다. 또한, 주목받아야 하는 것은 이 오디션을 통해 신예 배우 김진욱이 남자 주인공 샘 위트를 소화할 세 번째 배우로 선발된 것. 앙상블로 지원했던 김진욱의 감미로운 노래와 아름다운 외모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원래 심사위원들의 예정에 없었던 주인공 샘 위트를 공연할 세 번째 배우를 뽑는 오디션으로 변경되었다.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을 함께 한 선배들에 전혀 주눅 들지 않고 5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차세대 한국 뮤지컬을 이끌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를 예고하며 주인공 샘 역에 낙점되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대형 뮤지컬의 신예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 김진욱은 “처음에 앙상블로 지원을 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어찌 된 일인지 계속 콜백 연락이 왔고, 그렇게 총 다섯 번의 오디션을 봤어요. 온종일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갈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죠. 사실 지금도 제가 ‘샘 위트’라는 큰 역할을 맡게 된 게 실감이 잘 안나요. 여러 방면으로 부족함 없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최선을 다해 저만의 ‘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공연을 앞둔 설렘을 그대로 전했다.

육주현 사진기자

Yuk Ju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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