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 대 침류왕
근구수왕과 진씨 아이부인 사이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으나 2년을 못 채우고 죽었다.
할아버지의 업보를 대신 받은 의심이 강하게 들지만 기록은 없다.
짧은 재위기간의 업적으로는 동진 마라난타의 포교를 받아들여, 백제 최초로 불교를 수입한 것이라고 하는데,
불교를 전혀 모르던 땅에 처음 소개한 것은 아닐 것이고,
아마도 왕실에서 본격적으로 불교를 믿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시기의 불교는 왕즉불 사상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주로 왕권 강화에 이용되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왕에게는 귀족세력을 누르는데 안성맞춤의 도구라고 할 수 있으나,
이차돈의 예에서 보듯이 귀족세력 또는 토착세력의 반발이 격렬할 수도 있었다.
이러한 반발이 정정 불안으로 나타나 암살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