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육주현 기자] 대학로에 위치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의 프레스콜이 오늘 진행되었다.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전쟁이 끝난 독일의 함부르크를 배경으로, 홀로 살아남아 전우들의 유품을 가족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상실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자 ‘볼프’와 전쟁으로 동생을 잃었지만 상처를 애써 감추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해주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여자 ‘라이자’, 그리고 끝내 전쟁터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소년 ‘라디’, 세 사람의 잿빛 고통이 서로를 통해 푸른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치유의 이야기를 독일의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언어를 빌려와 완성한 뮤지컬이다.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인생의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 나아가는 메시지가 담긴 보르헤르트의 문장을 독창적인 스토리릍 통해 뮤지컬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은 순간에도 깜빡이는 가로등처럼, 흔들리지만 밝게 빛나는 희망을 붙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갈 용기를 전할 것이다.
이 날 프레스콜에는 ‘볼프’ 역할에 배우 최호승, 손유동, 유현석. ‘라이자’ 역할에 배우 정우연, 길하은, 김이후. ‘라디’ 역할에 배우 이진우, 류찬열이 장면 시연을 했다.
공연은 내년 1월 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육주현 기자
장혜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