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인재풀에는 이 정도 인사 밖에 없는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대사를,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 수석에는 윤도한 MBC 논설위원을 임명 했다.
의원실에서 책 값 받던 주중대사가 청와대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지난 2015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시절 책을 내고 자신의 의원실에 카드 결제기를 비치해두고 피감기관으로 부터 책 값을 받아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출판사와 보좌진들이 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하여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았고, 지난 20대 총선에도 출마 할 수 없었다.
‘국회 최고의 파이터’의 정무수석行, 대화보다 빠른 ‘주먹’?
강기정 정무수석은 2007년 말 공성전 당시에 한나라당 의원들을 전화기를 무기 삼아 폭행 했다. 2009년 7월 미디어법 통과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의 보좌관을 폭행 한 바 있다. 2010년 국회 회기 중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몸싸움 과정에서 말리던 국회 경위의 안면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여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 이후 대통령 경호실 차량의 통행을 방해 했으며 버스 운전 담당 순경의 뒷통수를 가격 하기도 했다.
국민소통수석 윤도한, 가짜뉴스라며 ‘불통’하진 않을까.
MBC 논설위원등을 역임한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YTN 사태 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등용된 ‘소방수’ 이다.김의겸 대변인의 ‘급에 맞게’ 등의 브리핑이나 심각한 문제에 지나치게 ‘문학적’으로 논평,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사를 청와대 대변인이 저격한 것 등의 문제점과 정혜승 비서관의 일탈 등의 해결은 MBC 노조 창립 멤버인 윤 수석이 이를 잘 해결해내고 ‘불통’ 청와대의 오명을 거둬 낼 수 있을지는 의문 이다.
3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연일 악재와 직면하고 있다. 집권 초기 80%가 넘었던 지지율은 40%로 급락 해버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사 카드’를 섣불리 써 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또한 야당 시절과 집권 초기에 강조하던 인사 룰은 어디로 ‘증발’해버렸는지 모르겠다. 부디 청와대 인사위원회와 조현옥 인사수석, 조국 민정수석를 비롯한 인사팀은 초심을 되찾아 국민들이 납득 할 만하고, 자신들의 다짐에 반(反)하지 않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를 바란다.
글, 김동민 정치전문에디터/전략기획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