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임윤아]
1920년대 백기만 시인ㆍ윤복진 아동문학가
1930년대 유치환 시인ㆍ이육사 시인ㆍ조지훈 시인ㆍ김성도 아동문학가ㆍ박목월 시인ㆍ백신애 소설가ㆍ이효상 시인ㆍ김동리 소설가ㆍ이응창 아동문학가ㆍ장덕조 소설가
1940년대 한흑구 수필가ㆍ이호우 시조시인ㆍ박훈산 시인ㆍ이윤수 시인ㆍ김춘수 시인ㆍ구상 시인ㆍ이설주 시인ㆍ신동집 시인ㆍ이영도 시조시인ㆍ김진태 아동문학가
1950년대 전상렬 시인ㆍ박양균 시인ㆍ김윤식 시인ㆍ하근찬 소설가
현재도 많은 대구 출신의 작가가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문학인, 살아생전 그들의 심장을 거쳤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초판 및 자필로 쓴 작품들의 실물을 볼 수 있다. 근대 문학이 오늘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의 문학인이 있기 전, 그들의 역사가 얼마나 거대하며 아팠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대구문학관은 3층, 4층에, 1층, 2층은 향촌문화관이 존재하다.
대구문학관에서는 <대구문학아카이브ㆍ명예의 전당ㆍ체험촌ㆍ명작 스캔들ㆍ문학서재ㆍ동화감상방ㆍ동화, 동시구연방ㆍ기획전시실ㆍ세미나실ㆍ대구문학관사무실>로 구조되어 있다.
희로애락으로 나뉘어 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시 감상실, 대구 출신의 수많은 작가들 소개가 나온다. 출생과 약력, 작품 활동, 대표작의 구절이 적혀있다. 수록된 글과 영인본, 초본, 빛바랜 원본이 전시되어 있다.
6ㆍ25 전쟁으로 온 나라가 피폐해졌을 때에도, 일제강점기에도, 문학인들은 뜨겁게 심장 뛰는 삶을 이어나갔다. 대구를 상징하는 문학과 애국심은 여전히 곳곳에 살아있었다.
6ㆍ25 전쟁이 발발했던 긴박한 순간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도 있으며, 벽면에는 당시 분단의 아픔에 대한 시가 적혀있다.
해설가와 함께 전시관을 순차적으로 돌며 들을 수 있다.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듣기 때문에, 더 생동감 있게, 이해하기 쉽다.
가장 직접적으로 문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은 ‘대구문학관’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어느 백일장에서도, 문예창작과에서 배우는 4년간의 가르침이나, 각종 모임들, 각종 문학 관련 시스템에서도, 문학인의 발자취가 담긴 역사가 주는 힘을 넘어설 수 없다고 본다. 내가 어떠한 예술가가 되고 싶은가,내가 어떤 외침을 가진 시인, 어떠한 얼굴을 한 소설가가 되고 싶은가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문학가의 일생을 들여다보기에 충분한 문학관에서 내 작가적 관점에 대해 논해본다.
대구문학관
하절기 (4월~10월) 09:00 – 19:00
동절기 (11월~3월)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일
대구 중구 중앙대로 449
예술적 정취를 온 감각으로 느끼고, 역사적 아픔을 몸소 기억하기 위해, 지금 대구문학관으로 향하자.
글, 사진 임윤아 칼럼리스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