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부천] 임주영 기자, 지난 14일 오후 부천 CGV에서 공포영화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 “단편소설을 영화화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소설을 영화로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사실 소설을 읽은 시간이 새벽 1~2시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소름이 돋았는데, 소설에 사용한 언어자체가 굉장히 무섭고 섬뜩했기 때문도 있고, 이 소설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읽을때보다 그 장면을 제가 어떻게 영화화해야 될지 그 비주얼이 매우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시계에 한 손을 불로 지진다던지, 아니면 아침 조회시간에 운다던지 하는 모든 장면들이 제 머리중에 떠올라서 ‘내가 이걸 써야하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단편소설을 한 10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영화화하고싶어했고, 2명정도의 감독이 8년동안 시도를 했고,저는 2년에 결쳐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100년전까지는, 즉, 과거에는 학생들이 자살을 하지않았는 것 같아요. 요즘 현대에 와서 몇명씩 학생들이 자살을 하던지. 아니면 예전에도 자살을 하려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요즘 아아들이 나약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강박함에서 하나, 둘씩 죽은 건지 궁금합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질문 감사하고, 제가 어떻게 말할지 고민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설 작가도 저와 비슷한 또래의 작가인데, 아마도 저희는 ‘자라날 때 비슷한 문제를 겪지않았나‘ 싶습니다. 모두다 1등하고싶고, 조금은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야되고, 학교 생활동 열심히해야되고, 그렇게 크게 대두되었던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는 그냥 이 문제를 그대로 ‘자살하지 말아라‘라고 경고를 하려는 의도도 있는데
제 생각은 일단은 당장 어두운 것, 가장 약한이면을 보여주면 오히려 관객들이나 사람들은 반대로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어떻데 보면 어둠이라는게 더 밝은색, 더 따뜻한색이 아닌가 싶은게 사람들이 그것의 반대를 찾게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이 봤을 때 ‘아, 굉장히 나쁜 부모구나.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고, 주인공들도 마찬가지고, 학원을 가라 하고, 계속 이 학교를 다니라고 압박을 주는 것은 굉장히 큰 학생들의 심경의 압박이 다가오기 때문에 그럼식으로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임주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