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강릉] 김동주(선임), 서수빈 기자,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행사에 많은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언론 또한 연일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강원도가 주는 ‘영감’(靈感, inspiration)을 주제로 한 문화올림픽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평화와 화합, 협력과 상생 등 올림픽의 주요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강원도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문화 행사에 국내·외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관객이 강원도를 찾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3일(토) 개막 이후 12일(월) 현재까지 문화올림픽을 찾은 누적 관객은 약 10만 명에 달한다. K-POP 월드 페스타 같은 대형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으며, 그 외 천년향, 아트 온 스테이지, 파이어 아트 페스타, 청산별곡 등 공연과 전시 분야의 모든 프로그램이 골고루 흥행을 견인 중이다.
‘천년향’, 전통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조화, 화합의 메시지로 관심 집중
테마공연 ‘천년향’은 첫 공개 이후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가는 중이다. 천년향은 한국 전통의 미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여기에 세계인이 모두 공감할만한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다채로운 조명으로 표현하며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이머시브쇼 형식을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 관객, 언론, 각국의 대사 등 다양한 관객층은 이러한 공연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한편,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한국적 의상에 매료되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해외 언론을 상대로 천년향의 무대 의상을 가까이에서 취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강원도 전통의 향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단종국장재현에 쓰이는 전통의상도 함께 공개했다. 단종국장재현은 비운의 왕 단종을 추모하고 기리는 의미로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지역에서 매년 4월에 치러지는 연례 전통행사이다. 올해는 문화올림픽을 맞아 강릉에서 400여 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해 국장 행렬을 재현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 그리고 인류 평화를 기원하며 강릉 단오공원에서 대도호부관아까지 총 1.3㎞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거대 마리오네트 단종을 등장시켜 행렬을 연출한다. 단종국장재현은 2월 12일(월), 22일(목) 오후 1시 30분 강릉시내에서 볼 수 있다.
관광명소에서 문화명소로, 경포해변 파이어 아트페스타에 취재 집중
문화올림픽의 프로그램 중 초반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행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이다.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강원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경포해변을 무대로, 동해의 일출 등 자연과 생명력을 형상화한 대형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파이어아트 페스타는 문화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전야 행사로 하루 먼저 시작되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는 문화올림픽의 상징적인 코스로 떠오르며 일반인의 관람은 물론 해외 언론의 취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의 NBC에서는 경포해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전시 작품을 자세히 취재하고 소원 쓰기에 참여해보기도 했다.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 텔레그라프(telegraph)에서도 해변의 이색적이고 의미 있는 전시 풍경을 사진과 함께 다루었다.
공식 취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SNS 채널에 작품 사진을 올리며 관심을 드러낸 경우도 많다. 파이어아트 페스타 관계자는 “해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문화올림픽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2월 25(일)까지 경포해변에서 계속된다.
강원도 문화올림픽 김태욱 총감독은 “문화올림픽의 행사들은 올림픽의 정신과 현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강원도만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라며,“이번 문화올림픽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가치와 역량을 다시금 세계에 보여주고 강원도가 문화의 도시로 세계에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올림픽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올림픽특별콜센터(1330)를 통해서도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글, 사진: 김동주(선임), 서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