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 1면에 관한 서울여대학보사 기자들의 입장문
(수완뉴스=박정훈) 지난 28일, 서울여자대학교 학보지 606호의 1면에는 백지가 실렸다. 당초 1면에는 ‘서울여대 졸업생 143인의 성명서’를 실을 예정이었지만 22일 주간교수의 방해로 인해 성명서를 실는 것이 거부되자 학보지 1면을 백지로 내보냈다.
이날 실으려는 성명서는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용역업체 소속 청소 노동자들이 걸어둔 현수막을 철거한 것과 관련해 일부 졸업생들의 비판내용이었다. 하지만 발행을 앞둔 22일 금요일 주간교수는 성명서에 담긴 143명이 졸업생 전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것과 함께 중립적인 입장을 띄어야한 언론이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하였고, 이에 대해 서울여자대학교의 학보사는 성명서를 통해 “학보사는 중립을 떠나 학내 대표 언론기관으로서 자성의 목소리를 낼 필요성을 느꼈다”며 “졸업생 143인이 졸업생을 대표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성명서 내용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싣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면이 백지로 발행함에 따라 학보사측은 “학보의 편집권은 전적으로 편집국에 있는 것으로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권리”라며 “학보사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편집권 보장을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밝히었다.
즉 학보사는 성명서를 실지 못한것이 언론의 자유성을 침해하였다고 판단하여, 학보 1면을 백지로 발행하였다고 한다.
▲서울여자대학교 졸업생들의 성명서
수완뉴스 박정훈 인턴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