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캡) 대학로 소극장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소극장 경영의 문제가 한두해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최근 대학로 창고극장의 폐관은 연극계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내년 폐관 결정을 내린 창고극장은 1975년에 개관한 극장으로써, 소극장 운동의 전성기를 이끈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속되어왔던 경영난의 문제로 인해 창고극장은 대학로를 쓸쓸하게 떠나야만 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일까?
지난 2004년 서울시는 대학로 일대를 문화 지구로 지정하여 예술과 문화산업의 발전을 꾀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계획이 반영된 대학로에서는 다양한 연극이나 예술 활동들이 향유하고, 커녀나갈 수 있었지만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물가가 급속도로 상승 됨에 따라 자본규모가 미약한 극장들은 더이상 설 자리를 잃고, 대학로에서 밀려나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서울시가 만든 계획은 자본 규모가 크고 탄탄한 극장들에게는 유리하였고, 그들을 수익을 창출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하였다면 자본이 미약한 극장들에게는 수익창출에 걸림돌로 작용되었고, 대학로를 떠나야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하지만 제도는 너무 현실과는 동떨어져있다.
문화예술위원회, 서울시 등에서는 대관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대관료의 80%이상을 지원해주는 사업이기에 자본이 부족한 극단이나 극장들에게는 매우 절실한 사업이다. 하지만 이 지원을 받지 못한 극장이나 극단들은 더이상의 방법이 없다는것이 참으로 절박한 것이다.
게다가 지원사업을 결정하는 이들은 결코 ’좋은 작품’을 평가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순한 흥미 위주의 연극만을 선택할 뿐이지 예술이란 연극은 선택의 기준되지 않는다. 이러한 지원정책은 순수 예술인들이 더이상 설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것과 같다.
수완뉴스 보도제작국 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