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임윤아 칼럼리스트]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참별로 1718-1
홈페이지 주소 https://memorymusem.modoo.at/
예능에서 종종 나오는 복고풍 컨셉이나,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 이제는 찾고 싶어도 쉽게 찾기 힘든 옛날 물건, 물품, 도서, 게임기, 피규어, 장난감, 포스터, 영화, 테이프, 굿즈, 레고 등이 한데 모여있는 곳이 개인 박물관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의 장점은 컬렉션만 있는 것이 아니란 거다. 교실도 그대로 재현해두었고, 건물이 여러 채라 테마별로 골라서 들어갈 수 있다. 박제된 나비, 벌집 등, 곤충 체험도 할 수 있으며, 근처에 공작과 염소도 있다. 동물도 보고,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다양한 구도로 찍을 수 있다. 인파도 없어 구경 목적을 채우는데 별 다른 어려움이 없다.유료 형태이며,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몽골 게르가 설치되어 있다. 내부를 직접 들어가 몽골과 관련된 의상, 소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아이들이 타놀 수 있는 소소한 놀이기구 역시 한곳에 존재한다. 문구점을 그대로 재연한 게 매력적이다.만화책방엔 농구 게임도 설치되어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드라마 촬영지에 온 듯한 레고풍 느낌도 든다. 예전에 어떤 교과서로 공부를 했는지, 자신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직접 보여주며 설명한다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단순 체험이 아니라, 이십, 삼십여년 전의 추억거리를 다시 떠올릴 수 있으니 어른들에게도 뜻깊은 회상의 공간이 될 것이다.
한 가정을 이루기 전, 사회인이 되기 전, 열렬히 누군가를 좋아하고 응원했던 어린 시절이 꿈결처럼 펼쳐지는 공간. 어느덧 훌쩍 성장한 나와 어린 시절의 교감이 지속된다. 사회인이 되기 전 유년기라는 풋풋한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하는 장소였다.
글, 사진 임윤아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