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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 가결...대통령의 재가만을 앞두고...

[전국언론노조] 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 가결…대통령의 재가만을 앞두고…

[수완뉴스=사회] 서울여의도 KBS본관에서는 성재호 노조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KBS이사회가 KBS노조가 제출한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임제청안이 이사회에서 가결되었다는 건, MB 정부 이후, 보수정권 9년 내내, 지속되었던 고대영 사장 체제의 KBS가 무너진 것이다.

참고로, KBS노조가 파업한지 141일만이다. 이제 대통령의 재가만이 남았다고 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논평으로 ”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국정원 200만원 수수 의혹 등 공영방송의 사장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짓을 저질러 온 KBS 적폐의 상징이 언론노동자와 국민의 여망대로 자리에서 끌어내려졌다” 브리핑했다.

사필귀정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끝내 정의가 승리했다. 지난해 뙤약볕 밑에서 시작한 투쟁이 한겨울 삭풍 속에서 결실을 맺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고대영의 해임을 적극 환영한다. 그리고 일터로 돌아갈 KBS본부의 조합원들이 먼저 출발한 MBC 동지들의 뒤를 따라 KBS를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다시 만들기 위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KBS의 언론노동자들이 수천, 수만 번 외친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의 구호처럼 언제나 답은 국민에 있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공영방송만이 KBS 앞에 놓인 새 시대의 과제다. 우리는 KBS본부의 파업 집회를 찾아주신 수많은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기억한다. 그들은 모두 KBS가 망가져 있던 지난 세월 동안 KBS 때문에 피눈물을 흘렸거나, KBS를 외면했거나, 혹은 KBS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 분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민주광장에 자리를 깔고 앉은 언론노동자들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주셨다. 그 덕에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투쟁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KBS가 다시 ‘국민의 방송’이 될 수 있도록, KBS본부 동지들과 함께 남은 적폐 청산 과제의 수행에 더욱 힘쓸 것을 맹세한다. 아울러 YTN 최남수 사장을 비롯한 남은 언론 적폐들의 청산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밝힌다.

제 891차 임시 KBS 이사회, 이사진 자리 배치도 ⓒ 전국언론노동조합

 

“고대영 사장 해임을 넘어, KBS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야.”

권영길 언론노련 초대 위원장 “제2의 고대영 나오지 않게”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KBS이사회에 드디어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이 접수되고, 내일이면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KBS조합원들의 투쟁이 지금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여러분들이 쟁취할 방송민주화는 또 다른 사회민주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성재호 KBS본부 본부장은 “이제 KBS도 언제가 디데이가 될 수 있을지 생각을 하며 싸울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고대영 사장 해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분명히 걸리겠지만,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고대영 사장이 해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재호 노조위원장 ⓒ 전국언론노동조합
파업중인 KBS 구성원들 ⓒ 전국언론노동조합

권영길 언노련 초대위원장은 발언에서 “정말 고맙다. 90년 KBS투쟁의 열기가 살아있는 여기 민주광장에서 KBS조합원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여기 민주광장에서 함께 방송민주화를 외치고 싶어서 왔다. 촛불혁명을 거친 우리 사회에서 여러분은 무임승차하지 않았다.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권력으로부터 독립되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이 지금 싸우고 있지 않은가? KBS조합원들이 언론적폐 청산을 위해 지금 싸우고 있지 않은가? 여러분들은 저에게 자존심입니다

과거의 역사 속에서 이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여러분들은 스스로 당당해도 된다.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대영 사장 해임 이후 다시는 KBS에 제 2의 고대영이 나오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꼭 만들어 달라.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위한 KBS로 꼭 만들어달라.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한 KBS로 꼭 만들어 달라. 평등과 정의가 넘치는 KBS로 꼭 만들 거라 확신 한다.”

고대영 사장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새사장은 시청자와 구성원(기자, PD들)의 동의 받은 사람으로 해야…”

이날 KBS 이사회가 고대영 사장을 해임되면서 집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차기 사장의 자질과 조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고대영 사장은 지난 번 이사회에서 주어진 1차 소명에 응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서면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집회에서는 ‘공영방송 KBS, 새로운 사장 선출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 최강욱 변호사(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KBS-MBC정상화 시민행동 상황실장) 등이 파업 중인 조합원들과 토론을 했다.

먼저 성재호 KBS본부장은 며 “고대영 해임은 기정사실이 된 것이며, 우리의 출발은 아마도 새로운 사장의 선출문제”라며 “현 방송법 상 KBS사장 선출의 법적인 권한은 KBS이사회에 있지만, 진정한 국민의 방송답게 시청자와 KBS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KBS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KBS와 함께 총파업을 시작하고 먼저 정상화 과정에 들어가 최승호 사장을 뽑기도 한 MBC 방문진 이사회의 이사를 맡고 있는 최강욱 변호사도 논의를 이었다.

최강욱 변호사는 “KBS 사장은 국민들이 보기에도 당당한 대한민국의 대표방송 공영방송의 사장인만큼 향후 KBS사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조건이 무엇인지 기준들을 먼저 제시될 필요가 있다”며 “MBC의 경우 언론적폐청산의 의지가 분명한 사람이어야 하며, 무너진 방송시스템과 공정보도를 재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들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파업중인 KBS 구성원들 ⓒ 전국언론노동조합

최 변호사는 “사장을 신속하게 선출해 하루 빨리 정상화하는 문제와 근본적으로 공영방송 사장 선출구조에서 법적 절차적으로 국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지지를 받는 방안에 대한 장기적인 방향을 구분지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언경 KBS-MBC정상화 시민행동 상황실장은 “KBS 새 사장은 어떤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이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어떻게 뽑을까 문제보다 중요하다”며 “조금 더 많은 국민들이 구성원들과 함께 KBS사장의 선출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전국언론노동조합 논평과 기사 인용

편집: 뉴미디어팀 (팀장) 백미영 에디터, 김동주 선임기자

Kim Tongjoo
Kim Tongjoohttps://www.swn.kr/author/tong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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